중남미로 시장 다변화 본격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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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5-09-03 10:43본문
- 한-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(SECA) 공식서명 및 통상장관 회담 개최
- 자동차·화장품·의약품 등 주요품목 및 K-푸드·컨텐츠 등 현지시장 진출여건 개선
- 새 정부들어 첫 번째 FTA 정식서명, 중남미 시장 수출 확산·시장 다변화 기대
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에콰도르 루이스 알베르토 하라미요(Luis Alberto Jaramillo)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9.2.(화)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, 한-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(SECA)* 협정문에 정식서명한다고 밝혔다.
* 전략적경제협력협정(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) : 기존 관세 혜택 중심의 FTA에 환경, 노동, 공급망, 의료 등 다양한 경제협력 요소를 보완한 협정
한-에콰도르 양국은‘16년 협상개시 이후 총 9차례 공식협상을 통해‘23년 10월에 전체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. 한-에콰도르 SECA는 금번 정식서명을 완료함으로써 국회 비준 동의 등 잔여절차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.
에콰도르는 원유(중남미 3위), 구리 등 에너지·자원이 풍부하고 중남미 국가 중 정세가 안정적이며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는 자유무역 국가로서 투자 위험성이 적은 유망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. 우리정부는 에콰도르를 교두보로 삼아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.
SECA가 발효되면, 최대 40%의 고율관세가 적용중인 우리 자동차의 경우 발효 후 15년 내(하이브리드차의 경우 35%, 5년)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중국(20년 내 철폐), 일본(FTA無) 등 주요 경쟁국 대비 유리한 시장접근 여건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. 또한 중남미 내 한류 확산으로 주목받는 화장품, 라면 등 소비재와 의약품 관세도 철폐되어 관련 수출확대도 기대되는 한편, 에콰도르 내 온라인 게임, 유통, 영화·음반 등 분야도 개방됨으로써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-콘텐츠 소비 및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.
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서명식에 앞서 개최된 양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“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양자 자유무역협정은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”고 하고,“SECA 체결을 통해 양국 기업이 수출 확대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공급망 위기시 공조, IT, 중소기업 등 SECA 내 다양한
경제협력 근거를 적극 활용하여,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”고 강조했다. 양측은 향후 SECA 발효에 필요한 국회 비준 요청 등 잔여 절차를 가속화 하기로 하였다.